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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증상 치료를 위한 호르몬 대체요법제의 종류와 복용 시 주의 사항

by 은하수별빛가득 2025. 7. 23.

 

갱년기는 여성의 생리가 끝나는 폐경기 전후의 시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여성의 난소 기능의 저하로 인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감소하면서 다양한 신체적, 정서적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이로 따라 안면홍조, 수면장애, 우울감, 질 건조증, 관절통, 골다공증 등 여러 증상을 경험하게 되며, 삶의 질이 현저히 저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치료법 중 대표적인 것이 호르몬 대체 요법(HRT, Hormone Replacement Therapy)이며, 이는 부족해진 호르몬을 보충함으로써 증상을 개선하는 방식입니다. 이 글에서는 호르몬 요법제의 종류, 복용법, 약물별 차이점과 부작용 및 주의 사항에 대해 쉽게 풀어 설명하고자 합니다.

 

호르몬 요법은 갱년기 여성에서 결핍된 에스트로겐을 보충함으로써 주요 증상을 경감하고, 장기적으로는 골다공증이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특히 중등도 이상의 혈관운동성 증상(안면홍조, 야간발한)이나 질 위축, 수면장애, 기분 변화가 심한 경우에 효과적인 치료 전략으로 권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기 폐경(40세 이전에 폐경이 되는 경우) 여성에게는 반드시 호르몬 요법이 권장되며, 골밀도 감소와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기여하게 됩니다.

 

호르몬 요법제의 종류와 제형

호르몬 요법제는 투여 방식, 포함된 성분, 병용 여부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게 됩니다. 주요 분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단일 에스트로겐 제제

에스트로겐 단독 제제는 자궁이 없는 여성에게 주로 사용됩니다. 에스트로겐만 단독으로 투여할 경우, 자궁내막이 과도하게 증식할 수 있으므로 자궁이 있는 여성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자궁적출술을 받은 경우에는 이 단일 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 제형: 에스트로겐 정제(: 프레마린), 에스트로겐 패치(: 에스트라덤), (에스트로젤), 질 크림 또는 질링 제형( 에스트리올)

에스트로겐 패치나 젤은 간 대사를 피하고 전신 흡수를 통해 안정적인 혈중 농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소화기계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질에 적용하는 제형은 주로 국소 증상(질 건조, 성교통 등)에 효과적입니다.

2. 에스트로겐 + 프로게스틴 병용 제제

자궁이 있는 여성에게는 반드시 에스트로겐과 함께 프로게스틴(합성 황체호르몬)을 병용해야 자궁내막 증식증 및 자궁내막암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병용 방식에는 지속 병용법(매일 두 호르몬을 함께 복용)과 순차 병용법(에스트로겐만 먼저 복용하고, 이후 일정 기간 프로게스틴을 추가 복용)이 있습니다.

대표 약물: 프리마로(에스트로겐 + 메드록시프로게스테론), 액티벨, 키메나 등

지속 병용법은 월경과 유사한 출혈을 유도하지 않는 반면, 순차 병용법은 일정한 간격으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환자의 선호도와 증상에 따라 결정하게 됩니다.

3. 티볼론 (Tibolone)

티볼론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틴, 안드로겐 유사 작용을 동시에 나타내는 약물로, 자궁이 있는 여성에서도 단일 복용이 가능한 제제입니다. 복합작용을 통해 혈관운동성 증상, 기분 변화, 질 위축 개선은 물론 성욕 저하나 골밀도 감소 예방에도 효과를 보입니다.

대표 약물: 리비알

다만, 유방암 위험이 높거나 뇌혈관 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는 사용을 피해야 하며, 정기적인 검진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4. 국소 에스트로겐 제제

국소 제형은 질 건조증이나 성교통, 요로 감염과 같은 하부 비뇨생식기 증상에 효과적입니다. 전신 흡수가 매우 낮기 때문에, 전신 증상 완화에는 효과가 제한적이지만, 호르몬 요법을 원치 않거나 전신 사용이 금기인 경우 유용한 선택지입니다.

대표 제형: 질 크림, 질정, 질링 (: 오베스틴 크림, 에스트리올 링)

 

복용 방법과 권장 기간

호르몬 요법은 최소 유효용량을 사용하여 가능한 단기간에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일반적으로 3~5년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평가되며, 증상의 지속 여부와 건강 상태에 따라 전문가의 판단 하에 연장 여부를 결정합니다.

복용 방법은 제형에 따라 다르며, 경구 복용은 하루 1, 패치나 젤은 주 12회 부착 혹은 도포, 질 제형은 주 23회 적용 등으로 사용됩니다. 티볼론의 경우 하루 1정 복용이 기본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효과와 안정성 유지에 중요합니다.

 

부작용과 주의 사항

호르몬 요법은 효과가 뚜렷한 치료법이지만, 반드시 개별 건강 상태를 고려해야 하며 일부 부작용과 위험 요소가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유방 압통, 출혈, 복부 팽만감, 두통, 메스꺼움 등이 있습니다. 장기 복용 시 유방암, 자궁내막암, 심혈관계 질환, 혈전 색전증 위험이 증가하는 것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약을 복용하는 여성은 정기적으로 관련 질환의 정기검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가장 유의해야 할 유방암과 자궁내막암은 정기적으로 검진함으로써 조기 발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병력이 있는 환자, 혈전질환 기왕력이 있는 경우, 유방암 또는 자궁내막암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는 호르몬 요법이 금기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 상담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호르몬 요법을 시작한 이후에는 정기적인 유방검사, 자궁경부세포검사, 골밀도 검사 등을 통해 치료의 안전성을 지속해서 확인해야 하며,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갱년기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호르몬 대체요법의 경우에는 전문의 상담과 함께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갱년기는 누구나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단순히 참거나 방치하지 않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호르몬 요법은 갱년기 증상 완화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고 각 제제의 특징과 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약사와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고,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복용을 지속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갱년기 관리를 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