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대상포진이란 무엇인가-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와 예방

by 은하수별빛가득 2025. 7. 28.

예방이 중요한 대상 포진 백신의 예시 사진

 

대상포진이란 무엇인가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질 때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처음 감염될 때는 수두를 일으키고, 이후 몸속의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나중에 대상포진이라는 형태로 다시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 바이러스를 몸에 지니고 있으며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중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viridae) 계열에 속하는 DNA 바이러스로, 사람에게는 주로 두 가지 형태의 질환을 유발합니다. 어린 시절에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수두(waterpox)가 생기고, 이후 체내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척수 주위의 감각신경절(ganglia)에 비활성 상태로 남아 있게 됩니다. 이 잠복한 바이러스는 수년에서 수십 년 후, 면역력이 저하된 상황에서 다시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 결과 피부와 신경을 따라 염증을 일으키는 대상포진이 발생하게 됩니다.

 

발생 원인과 위험 요인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잠복과 이 바이러스의 재활성화입니다. 어린 시절 수두를 앓았거나 예방접종을 통해 항체를 갖게 된 사람도, 바이러스 자체는 신경절 내에 남아 있습니다, 이는 잠재적 대상포진 환자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평소 이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고 있으나, 면역력이 저하되면 바이러스가 다시 깨어나 감각 신경을 따라 피부까지 이동하면서 염증과 수포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이나 고령자, 당뇨병, , HIV 감염자,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은 면역력이 약해져 이 바이러스의 재활성화 위험이 높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급격한 체중 감소, 항암치료나 스테로이드 사용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과 진행

 

처음에는 몸의 한쪽 부위, 특히 흉부나 안면 부위에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 통증은 칼로 베거나 살이 타는 듯 한 느낌으로 표현되기도 하는데 신경을 타고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 근육통이나 디스크 통증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그 후 수일 내로 해당 부위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작은 수포(물집)들이 무리를 지어 나타납니다. 이 수포는 점차 터지고 딱지가 생기며, 보통 2~4주에 걸쳐 호전됩니다. 이 수포는 대상 포진의 아주 중요한 지표락 할 수 있지만,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피부 병변이 사라진 뒤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입니다. 이는 신경이 손상된 결과로,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간 지속될 수 있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대상포진 치료의 핵심은 항바이러스제입니다.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증식을 차단하는 항바이러스제를 가능한 한 빠르게 투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외에도 통증 조절을 위한 진통제, 신경안정제 등이 병용됩니다.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의 DNA 합성을 억제하여 증식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대표적인 약물인 아시클로버(Acyclovir)가 있습니다. 이 약물은 바이러스가 가진 바이러스성 티민 키나제(thymidine kinase) 효소에 의해 활성화되어, 바이러스 DNA 중합효소를 저해함으로써 DNA 복제를 막습니다. 이로 인해 바이러스는 더 이상 증식하지 못하고 자연적으로 소멸하게 됩니다.

발라시클로버(Valacyclovir)와 팜시클로버(Famciclovir)는 각각 아시클로버와 펜시클로버의 전구약물입니다. 이 약물들은 체내에서 활성형으로 전환되어 더 높은 생체이용률을 보입니다. 그래서 복용 횟수를 줄이고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는 가능한 한 발진이 시작된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가 떨어져 신경 손상을 막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초기 발견이 아주 중요합니다. 약물의 복용 횟수와 복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시클로버(Acyclovir): 하루 5, 800mg7일간 복용

-발라시클로버(Valacyclovir): 하루 3, 1g7일간 복용

-팜시클로버(Famciclovir): 하루 3, 500mg7일간 복용

연령, 체중, 신장 기능에 따라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으며, 특히 노인의 경우 신장 기능 저하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실제 약국에서 사용되는 제품 중 국내 약국에서 취급되는 대표적인 항바이러스제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조비렉스정 800mg (Acyclovir): 대상포진, 단순포진 등에 사용

-발트렉스정 500mg / 1000mg (Valacyclovir): 12~3회 복용으로 복약 순응도가 좋음

-팜비어정 250mg / 500mg (Famciclovir): 빠른 흡수와 작용 발현이 특징

이러한 제품들은 대부분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어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약국에서는 환자의 증상 및 진료 처방 내용을 바탕으로 복약지도와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방을 위한 백신

 

대상포진은 예방접종으로 발병률을 상당히 낮출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면역력이 낮은 노인을 대상으로 대상 포진 백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대상포진 백신은 크게 두 종류입니다. 하나는 생백신(조스타박스, Zostavax)이며, 다른 하나는 불활성화 백신(싱그릭스, Shingrix)입니다.

생백신은 1회 접종으로 면역 형성을 유도하며, 50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할 수 있습니다. 다만 면역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사용이 제한됩니다.

불활성화 백신인 싱그릭스는 2회 접종으로 구성되며, 면역력이 약한 환자나 고령자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1차 접종 후 2~6개월 사이에 한 번 더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또한 기존의 백신에 비해 예방률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면역 형성률이 높고, 신경통 예방 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백신은 대상포진을 완전히 막지는 못하더라도, 증상의 중증도를 낮추고 신경통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어 전문가들은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