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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꼭 챙겨야 할 영양제와 시기별 분류

by 은하수별빛가득 2025. 7. 22.

 

임신이라는 특별한 상황에는 영양제도 특별해지며 매우 중요합니다,

임산부라는 특수성 때문에 더욱더 신중하게 선택하여 태어날 아이와 산모에게 도움이 되는 영양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산부인과에서 처방받은 철분제, 인터넷에서 잘 알지 못하는 건강 기능성식품인 종합비타민.

무엇을 먹어야 하고, 무엇은 피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상황이 많습니다.

임신 중 필요한 영양제는 임신 주수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왜냐하면 태아의 성장 단계와 임산부의 몸의 변화가 매 시기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임신 1, 2, 3기 별로 꼭 필요한 영양제와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임신 1기(1~12주)에 필요한 영양제

 

태아의 신경관 형성과 초기 기형 예방이 핵심입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막 임신을 알게 된 시점에는 무엇보다 엽산(folic acid) 섭취가 가장 중요합니다.

엽산은 태아의 신경관 결손(뇌나 척수 기형)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로 임신 4~6주 사이에 뇌와 척수가 형성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하루 400~600의 엽산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엽산은 대부분의 종합비타민에도 포함되어 있지만 임신 초기에 한정해서는 단독 엽산제를 따로 챙기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시중에는 활성형 엽산(메틸폴레이트) 성분도 나와 있으며 엽산 대사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이런 제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하나 주의해야 할 점은 이 시기에 비타민A가 과도하게 섭취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고용량 비타민A는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종합비타민을 고를 때 레티놀 대신 베타카로틴 형태의 비타민A가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임신 2기(13~27주)에 필요한 영양제

 

이 시기에는 태아의 골격과 장기 형성이 이루어집니다. 임신 2기로 넘어가면 입덧이 어느 정도 가라앉고 식욕이 돌아오는 시기입니다. 이때부터는 칼슘과 비타민D가 매우 중요해집니다.

태아는 이 시기부터 뼈와 치아 조직을 만들어가기 시작하며 이를 위해 많은 양의 칼슘을 엄마의 몸에서 끌어다 쓰게 됩니다. 하지만 임산부의 식단이 충분하지 않거나 햇볕 노출이 적다면

비타민D와 칼슘이 부족해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산모의 골밀도 저하나 태아의 골격 발달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칼슘은 하루 800~1,000mg, 비타민D800~1,000IU 정도 복용이 권장되고 있으며 요즘은 둘을 함께 포함한 복합 영양제도 많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철분 역시 이 시기부터 필요합니다. 임신 중기 이후부터는 산모에게 필요한 혈액량이 많이 늘어나며 이에 따라 빈혈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철분은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위가 약한 분은 철분 흡수가 더 잘되는 킬레이트 형태나 헴 철 제형을 선택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임신 3기(28~출산 전)에 필요한 영양제

 

이 시기에는 면역력과 에너지 대사 조절이 중요합니다. 임신 후반부로 접어들면 산모의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태아는 성장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서며 피부, , 간 기능이 완성되어 갑니다. 그래서 여전히 철분, 칼슘, 비타민D의 중요성이 이어지며 추가로 오메가-3(DHA 중심) 성분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DHA는 태아의 뇌 발달과 망막 형성에 중요한 지방산으로 임신 30주 전후부터 급격히 축적되기 시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신 3기에는 하루 200~300mg 이상의 DHA를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며 제품을 고를 때 반드시 수은, 중금속 정제된 안전한 원료를 사용한 믿을 수 있는 제품의 오메가-3이어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변비와 면역력 저하로 고민하는 산모도 많아지는데 이러한 경우 유산균이나 식이섬유가 포함된 제품을 함께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변비는 매우 흔한 증상으로 호르몬 변화와 자궁의 압박, 철분제 복용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변비가 지속되면 일상에 불편을 줄 뿐 아니라 치질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조치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임산부가 복용할 수 있는 변비약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락툴로오스 시럽입니다. 이 약은 장 안에 수분을 끌어들여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배변을 쉽게 도와줍니다. 전신 흡수가 거의 없어 태아에 미치는 영향도 적으며, 장기 복용도 비교적 안전한 편입니다. 마그네슘 제제도 임신 중 사용할 수 있는 삼투성 완하제입니다. 장 안에 수분을 늘려 배변을 유도하며,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그네슘이 체내에 쌓일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부종이 있는 산모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변비가 심해 급하게 필요할 때는 글리세린 좌약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항문에 직접 넣는 방식으로 관장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소 자극을 통해 짧은 시간 안에 효과를 볼 수 있고 전신 작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임산부도 사용할 수 있으나, 습관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임산부가 변비약을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센나, 비사코딜 같은 자극성 변비 완하제는 장을 직접 자극하기 때문에 임산부에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자궁 수축을 유도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입니다. 약물 외에도 물을 충분히 마시고,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며, 가벼운 걷기 운동을 병행하면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철분제가 원인일 경우 철분 제형을 바꿔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임산부가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은 제한적이므로, 변비 증상이 계속된다면 가까운 약국에서 약사에게 상담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산모 종합비타민이라는 이름의 제품들이 시중에 많지만 하나만으로 모든 영양소를 충족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떤 제품은 엽산은 충분히 들어 있지만 철분이 빠져 있고 어떤 제품은 오메가-3가 포함되어 있지만 칼슘이나 비타민D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약국에서는 산모의 임신 시기, 건강 상태, 식단을 고려해 엽산 + 종합비타민 + 철분 + 오메가-3 + 칼슘/비타민D

개별 또는 조합하여 복용하시도록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복 성분 확인은 꼭 필요하며 가능하다면 약사나 전문 의료진과 상담 후 복용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임신 중 영양제는 먹어야 할까 말까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어떤 걸 얼마나복용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임산부의 몸은 매주가 다르게 변화하고 태아의 발달 단계도 그에 맞춰 달라집니다. 똑같은 영양제를 9개월 내내 복용하기보다는 시기별로 필요한 영양소를 정확히 알고 섭취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방법입니다.